나와 다른 팀원, 어떻게 일을 해야 할까?🤔
이번 프로젝트는 총 7명(프론트: 4명, 백엔드: 3명(본인포함))이 한 팀이 되어 진행을 하였다. 그전 프런트 3명, 백엔드 2명(다른 한분이 코로나에 걸리셔서 중간 이후에 합류하셨다)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와는 달리 나름 규모가 있어서 첫 번째 프로젝트를 할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들기도 하였다.
1명🧍 → 3명👨👩👦
1차에서는 프로젝트가 시작하자마자 다른 백엔드개발자분이 코로나에 걸리셔서 참여에 어려움이 많으셨고 이에 따라 많은 부분을 주도적으로 진행을 했어야했다. 기획, ERD 등을 정해서 작성하고 다른 팀원에게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하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프로젝트가 시작하면서부터 3명의 백엔드개발자가 함께 있었기에 기획회의도 함께해야 했고 업무분담 또한 정확히 했어야 했다. 혼자서 진행할 때 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긴 했지만 복잡하고 어려운 것들에 대해 머리모아 생각하고 나눴기에 더 나은 초기 기획과 세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와 동시에 혼자서는 겪지 못했을 일도 생기기도 하였다.
👉 Problem - 업무 분담
처음에는 초기기획에 맞춰서 각자 맡은 업무들을 처리하기 바빴다. 시간이 어느정도 흐르고 나와 A라는 팀원은 맡은 기능에 대해 어느 정도 완성을 했고 리팩토링 하는 작업정도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B라는 팀원은 맡았던 업무가 생각했던 것보다 업무의 난도가 높았어서 혼자 진행하기에 버거운 상황에 놓여있었다. 또한 팀 전체적인 상황으로는 처음에 계획하지 못했던 기능들이 추가되거나 새로운 API들을 만들어야 하기도 했었다. 일단은 B가 맡은 업무가 팀에서의 중심기능이었기에 그 부분을 제일 먼저 해결하기 위해 계획을 다시 세웠다.
자연스럽게 B의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힘을 합치려했지만 A의 입장은 조금 달라 보였다. 자신이 담당한 업무에 있어서 더 디테일하게 일을 하고 싶어 했고 다른 업무를 같이 분담하고자 하는 것에 거부감을 표하기도 하였다. 업무 분담에 있어서 누군가 정해주고 이런 게 아니었기에 다른 팀원에게 추가적으로 업무를 요청하는 부분이 조심스러웠고 또한 어려웠었다.
이런 시간을 보내다보니 혼자서 많은 양의 업무들을 했어야 했고 업무분담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 Solve
어떻게 하면 지금의 프로젝트가 개인프로젝트가 아닌 팀프로젝트의 방향성을 가지고 나갈 수 있을까 고민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팀원과 어떻게 하면 함께 힘을 합쳐 처음 기획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대화를 통해서 의견을 좁혀나갈 수도 있고, 팀 전체 회의를 통해 다시 업무를 분담할 수도 있었을 테고, 멘토와의 상담을 통해 현재 상황을 말하며 해결을 요청하는 방향도 있었을 것이다. 그중 내가 선택(?)했던 방법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었다. 일부러 매번 점심도 같이 먹으러 가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사소한 진행사항이라도 바뀌게 되었다면 꼭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팀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들었던 것 같다. 아침 standup meeting에서 다른 사람의 blocker가 회의 때 나왔다면 그 blocker를 해결할 수 있게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 다시 한번 미팅을 갖는 시간 또한 갖기도 하였다.
(B는 카카오 결제 API를 사용하여 결제파트를 담당했었다. 나와 A는 카카오 결제 API를 사용해보지 않았기에 그 부분에서 나오는 blocker에 대해서는 사실 잘 이해할 수 없었었다. 그럼에도 blocker에 해당하는 공식문서 파트를 함께 찾아보고 어디서 어떤 에러가 나는지 서로 도움을 줄 수 있었었다.)
이런 분위기가 형성되니까 여러 긍정적인 효과들을 보게 된 것 같다. 먼저 팀 내부적으로도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간다는 의식이 자리잡으니 관계가 전보다 훨씬 좋아진 것을 느꼈다. 그 관계를 바탕으로 더 이상 ‘너의 업무, 나의 업무’의 느낌보다는 ‘우리의 업무’가 되어서 업무를 분담하는 문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또한 문제해결 속도가 달라졌다. 문제를 한 명이 아닌 3명이 해결하다 보니 그 해결속도가 3배는 아니어도 전보다 빠르게 해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치며…
사소한 것일지는 몰라도 이 분위기라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만약에 팀에서, 또는 회사에서 업무에 있어서 대충대충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본인들도 모르게 그 분위기를 따라갈 것이고 그게 회사의, 팀의 모습이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그게 일 뿐만 아니라 삶의 모든 부분에서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내가 어디에 있고 누구와 있든 상관없이 생산적이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내뿜을 수 있는 사람, 그런 개발자가 되기 위해 오늘도 한걸음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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